반응형 굿잠4 오늘의 굿잠#10 “잘 때 뇌 속 노폐물이 씻겨 내려간다.”수면 이야기를 찾아보다 보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푹 자기만 하면 … 베타아밀로이드가 청소되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는 걸까요?앞부분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지만, 뒷부분까지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잠든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우리 뇌에는 뇌척수액과 뇌 조직 사이의 물질 이동에 관여하는 **글림프계(glymphatic system)**라는 경로가 있습니다.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영상·생체표지자 연구를 종합하면 수면, 특히 비렘수면의 서파 활동과 뇌척수액 흐름 및 대사산물 제거 과정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습니다. 최근 리뷰에서도 수면 중 글림프계 활동과 베타아밀로이드·타우 같은 물질의 이동 및 제거.. 2026. 9. 22. 오늘의 굿잠 #3 오후 커피 한 잔, 생각보다 밤잠까지 따라올 수 있습니다점심을 먹고 나면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오후 3시쯤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다시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지요.그런데 밤이 되면 이상합니다.“분명 피곤한데 왜 잠이 안 오지?”오늘은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놓치기 쉬운 카페인과 잠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카페인은 왜 잠을 쫓을까요?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에는 ‘이제 쉬어야 한다’는 신호에 관여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이 커집니다.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일시적으로 졸음을 덜 느끼게 합니다.문제는 그 효과가 퇴근했다고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23년 24개 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는카페인 섭취 후 평균적으로 총 수면시간이 약 45분 감소하고, 잠드는 데 걸리는.. 2026. 9. 15. 오늘의 굿잠 #2 “몇 시간 잤나요?”보다 먼저 챙길 것,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주말만 되면 이런 생각이 들죠.“평일에 못 잤으니 오늘은 점심때까지 자야지.” 그런데 뇌의 입장에서 수면은 양만큼이나 ‘리듬’도 중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2024년 Neurology에 발표된 수면 규칙성 연구에서는평균 62세인 UK Biobank 참가자 약 8만8천 명의 손목 활동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약 7년간 추적했을 때 수면·기상 시간이 매우 불규칙한 집단에서는중간 정도의 규칙성을 보인 집단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높게 관찰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관찰됐다’입니다. 이 연구만으로 “불규칙하게 자면 치매가 생긴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실제로 수면과 알츠하이머병의 관계는 한쪽 방향으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유전자료를 이.. 2026. 9. 14. 오늘의 굿잠#1 “잠을 줄여 만든 하루, 뇌에서는 빚이 될 수도 있습니다”바쁜 직장인에게 잠은 가장 먼저 줄이기 쉬운 시간입니다. “오늘만 5시간 자지 뭐.” 그런데 이런 ‘오늘만’이 몇 년간 이어진다면 어떨까요?약 8,000명을 장기간 추적한 Whitehall II 연구에서는 50~60대에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에게서 이후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게 관찰됐습니다. 특히 50·60·70대에 지속적으로 짧게 잔 집단은 7시간 정도 잔 집단보다 치매 위험이 약 30% 높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꼭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6시간 자면 치매에 걸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연구는 주로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수면 부족이 직접 치매를 일으킨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아주 초기의 뇌 변화가 먼저 수면을 흐트러뜨렸을 .. 2026. 9.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