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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네가 자라는 밤

by 메꿔지지 않는 공부에 대한 욕구!!! 202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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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에 잠을 설치는 아들.

작은 다리를 주무르느라

엄마 아빠도 

밤사이 몇 번씩 잠을 놓친다.

 

내 손이 지치면 아빠 손이,

아빠 눈이 감기면 내 손이

네 다리 위에 머문다. 

 

이만큼 자라는 동안

얼마나 아팠을까.

대신 아파줄 수 없어

우리는 그저

손바닥에 온기를 모은다.

 

아들아,

훗날 네가 훌쩍 자라

우리 곁에 나란히 서는 날,

오늘 밤은 기억하지 못하겠지.

 

네 숨소리가 고르게 돌아오면

우리는 그제야 손을 멈추고

조심스레 이불을 덮는다.

 

네가 조금 더 자란 밤,

엄마 아빠의 아침도 

조금 일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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