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진이가 사는 세상2 드디어 서진의 봄이 시작되었다. 다음날 아침, 서진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부엌에서 아이에게 우유를 타주면서 , 자신에게도 조용히 말을 걸었다. "오늘은 나를 위한 하루를 조금 시작해보자." 아이가 학교에 간 뒤,서진은 작은 계획표를 꺼냈다.회사 업무와 아이 돌봄 사이에서,자신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적어 나갔다. 점심 시간에 잠깐이라도 책을 읽기저녁에는 소설 아이디어 정리하기월말까지 소액이라도 저축 시작하기주변 사람에게 도움 요청하기혼자가 아님을 기억하기작은 목표였지만,서진에게는 큰 의미였다.그동안 모든 것을 참고 혼자 견뎌온 자신에게 처음으로 주는 작은 자유와 책임이었다. 퇴근 후, 서진은 아이와 함께 공원을 걸었다.바람이 차가웠지만,아이의 작은 손을 잡고 걷는 동안 마음은 따뜻했다.아이를 바라보며 서진은 스.. 2025. 12. 3. 서진의 겨울- 마음이 꽁꽁 얼어 붙어버렸네... 작은 회사의 회계팀장으로 일하는 서진은 또다시 아침부터 복잡한 생각을 안고 출근길에 올랐다.버스 창문 너머로 흐르는 겨울 햇살이 얼굴을 스치는데도 마음은 따뜻해지지 않았다.남편이 아침에 던진 말이 계속 가슴에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왜 도움 안되는 자존심을 붙들고 살아? 아니 그보다 그 도도한 자존심의 근거가 도대체 어디서 오는거야?" 남편의 이 말은... 화를 키우기엔 너무 무기력했고 잊기엔 너무 깊이 아팠다.하지만 가방 안에 들어 있는 아이의 그림과 "엄마 힘내요"라는 삐뚤삐뚤한 글씨를 떠올리는 순간,서진은 조금 숨을 고를 수 있었다. 그래.나는 누군가에게 전부인 소중한 사람이다.그리고 내 삶은 내가 지켜야 한다. 회사에 도착하자,여느 때처럼 잔업과 잡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하지만 오늘.. 2025. 1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