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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32

<엄지 공주> 동화는 이제 안 보는걸로... 매일 아침 나의 출근길은 아들의 등원길이기도 하다.차에서 항상 아들이 원하는 음악을 듣곤 했는데...요즘은 아들내미가 동화에 푹 빠져 있어서 본의 아니게 어릴 때도 읽지 않았던 동화들을 출근길에 듣고 있다. 오늘 아침에 랜덤으로 듣게 된 동화는 스토리를 들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불편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 엄지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두꺼비, 두더지 등이 있다.그런데 엄지공주가 이들과 결혼하기 싫은 이유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두꺼비와 결혼하기 싫은 이유는 라서...두더지와 결혼하기 싫은 이유는 ...그리고 왕자님과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 백지상태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편견이 다분히 포함되어 있는 이런 내용을 가감없이 노출시키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생각이 많아지는 아침 출근길이.. 2025. 5. 13.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다들 그렇겠지만... 나는 정말 제 잘난 멋에 사는 인간 중 하나다. 아들을 키우면서 나의 잘난척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아들의 눈꼴 시린 행동 ...그리고 습관들...눈에 거슬려 꼭 뜯어고치고 싶어서 입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순간...흠칫 할 때가 있다. 왜냐 하면 아들의 그 일거수일투족들은 내가 평소에 스스럼없이 하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는 말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나의 삐뚤어진 모습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통해 알아보게 되다니...인생은 정말 끊임없이 성장하는 여정이 틀림없다. 자식을 낳고 키우는 순간부터 인생의 터닝포인트 진입모드다.아들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인지하는 과정은 가장 적나라하고 아프게 재부팅하는 과정이다.하여 각지고 모난 나의 이모저모를 더.. 2025. 5. 12.
6월3일을 기다리며... 오래 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40년을 살면서 ...요즘처럼 시끄러운 시국은 처음인 것 같다. 우리 나라 뿐만아니라... 저 멀리 미국도 유럽도 요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기는 한다.정말 계엄이 완벽하게 진행되어서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을 잃어버린다면...상상조차 하기 싫은 형국이다. 이제 와서 뒷북일수도 있지만...지난 대선 때 윤석열의 토론회를 본 사람이라면... 윤석열은 대통령 깜은 절대로 아니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을까?아님 진심으로 "어떤 인간이 대통령을 해도 더 좋아지지도 않지만 나쁜것도 별로 없다"는 시중에 떠도는 그 말을 진리로 믿고서내가 지지하는 정당에서 배출한 후보면 그냥 찍은건가? 모든 조건을 불문하고 공평하게 갖고 있는 나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때, 정말 철저하.. 2025. 5. 9.
남편의 퇴사를 응원합니다. 통장을 스쳐지나가는 월급이라 ... 우리는 월급을 사이버 머니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쳐가는 저 월급 때문에 우리는 항시 꿈을 상상속에 그리며 현실의 노예로 살아간다. 나도 직장인이라 퇴사하고 싶은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오늘 아침 남편이 "나 퇴사하고 싶어..." 라고 말하는데힘들게 꺼낸 말 속에 숨겨진 끙끙 앓고 있던 속마음이 이해가 되여서,"걱정 말고 사표 내... 뒷일은 퇴직금으로 당분간 해결이 되니까 신경 쓰지 말고" 솔직히 앞으로 닥칠 경제적 어려움이 걱정 된다.그럼에도 나는 남편에게 퇴사하라고 말하고 싶다.우리가 경제적 기반을 단단히 다진 후, 걱정 없이 사표를 던지고 나올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인생사 내 뜻대로면 그 또한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자기최면을 거..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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