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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나의 출근길은 아들의 등원길이기도 하다.
차에서 항상 아들이 원하는 음악을 듣곤 했는데...
요즘은 아들내미가 동화에 푹 빠져 있어서 본의 아니게 어릴 때도 읽지 않았던 동화들을 출근길에 듣고 있다.
오늘 아침에 랜덤으로 듣게 된 동화는 <엄지공주>
스토리를 들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불편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
엄지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두꺼비, 두더지 등이 있다.
그런데 엄지공주가 이들과 결혼하기 싫은 이유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두꺼비와 결혼하기 싫은 이유는 <못 생긴 두꺼비>라서...
두더지와 결혼하기 싫은 이유는 <평생 지하에서 살것 같아서>...
그리고 왕자님과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평생 꽃속에서 살고 싶어서>...
백지상태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편견이 다분히 포함되어 있는 이런 내용을 가감없이 노출시키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 출근길이었다.
나는 <엄지공주>동화는 아들에게 들려주지 않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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