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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겠지만...
나는 정말 제 잘난 멋에 사는 인간 중 하나다.
아들을 키우면서 나의 잘난척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아들의 눈꼴 시린 행동 ...그리고 습관들...
눈에 거슬려 꼭 뜯어고치고 싶어서 입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순간...
흠칫 할 때가 있다.
왜냐 하면 아들의 그 일거수일투족들은 내가 평소에 스스럼없이 하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는 말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나의 삐뚤어진 모습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통해 알아보게 되다니...
인생은 정말 끊임없이 성장하는 여정이 틀림없다.
자식을 낳고 키우는 순간부터 인생의 터닝포인트 진입모드다.
아들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인지하는 과정은 가장 적나라하고 아프게 재부팅하는 과정이다.
하여 각지고 모난 나의 이모저모를 더욱 확실하게 고쳐주는 최적의 루트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 태어나면 자식 한명쯤은 낳아보고 키워야지"
하던 엄마의 말씀에 아주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육아도 힘들고 사람을 지치게 하지만...
이 또한 나를 더욱 괜찮고 이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주려는 최상의 계획인게 분명하다고 믿으며
오늘 하루도 옹골차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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