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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일상을 만들자

유아 동반 해외여행 꿀팁

by 스푼 성장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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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아들과 함께한 첫 해외여행이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이 여행을 위해 나름 철저한 계획을 가졌었다.


하나 세상사가 모두 그러하듯 계획대로 절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이제 말을 시작한 유아와 같이 하는 여행은 더더욱 그러하다.
오늘은 아들의 첫 해외여행을 기념하기 위한 포스팅이기도 하고, 현지에서 당황스러웠던 우리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작성하게 되었다.

항공기 기내 반입 및 반입 금지 품목 정리 - https://ginney0827.tistory.com/m/entry


1. 항공편 이슈
아이와 함께 계획한 첫 여행이라 우리는 4개월 전부터 대한항공을 예약하고 가장 널찍한 첫 줄 좌석을 예매했다.
그런데 웬걸, 너무 일찍 예약한 사유로 실제 출발하는 날짜의 항 편이 취소되어 강제로 그다음 날 항 편으로 변경이 되어 버렸다. 귀국편도 시간이 출발시간이 더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날짜 변경은 없어서 다행이지만… 출발 편은 날짜가 아예 바뀌어져서 예약한 호텔 일정도 변경하는 수밖에 없었다.
2. 기내 이슈
솔직히 내가 가장 우려했던 아이 간식이랑 주스, 우유 기내반입은 아주 스무스하게 통과되었다. 아들이 쭉 먹는 우유가 따로 있어서 넉넉히 챙겼었다. 기내 반입 불가 안내받으면 그냥 버리자는 각오로 행낭에 넣었는데… 제지 없이 통과되어서 참 다행이었다.
내가 당황한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키가 아직 작은 아이를 위해, 널찍한 좌석 앞에 두려고 준비한 발받침대는 아예 사용을 못하게 되었다. 비상통로라 좌석 앞에 어떤 물품도 적재하면 안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일찍 알았으면 남편이랑 열심히 바람 넣지 않아도 될걸…
그래서 다음 여행 때는 비상통로 좌석은 당분간은 고르면 안 될 것 같다. 키가 작은 아들이 기내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세가 아주 불편했다.


3. 기내식은 아예 못 먹음
아침 9시 비행기라 새벽부터 공항까지 부랴부랴 가느라 아무것도 챙겨 먹지 못한 우리. 기내식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 솔직히 기내식의 맛은 참 머라 평가할 수가 없다. 게다가 동행한 아이가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어서 우리는 아예 기내식을 받지 않았다.
다음에는 아침 일찍 항 편은 절대 고르지 않겠다는 다짐과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과자라도 꼭 기내에 반입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4. 흡연 이슈
이번 여행지는 중국이었다.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식도락 여행이기를 내심 기대했었는데 … 담배라는 복병이 나의 앞길을 막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중국은 아직도 식당 안에서 흡연이 자연스럽다. 테이블에 아이가 있든 없든 스스럼없이 뽀얀 담배 연기를 내뿜는 것을 보며 어쩔 수 없이 음식을 포장해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여행의 가장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었다. 아이와 아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앞으로는 더 많은 여행 경험을 우리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천사 같은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멋진 어른이 되어보자. 한번 더 결심해 보는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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