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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가슴이 말랑말랑해진다.
대한민국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워킹맘이 기분이 싱숭생숭해졌다는 이유로 감행할 수 있는 일탈은 거의 없다.
그래서 협의가 아닌 통보식으로 남편에게 일주일에 3일 정도는 30분의 자유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하였다.
하여 지난주부터는 매주 3일은 30분동안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걷고 있다.
살찐 몸으로 뛸수는 없고 ... 무작정 산책길을 30분 걷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생각도 기분도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앞이 보이지 않고, 먼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땐 무작정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걸 몸소 느낀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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