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의 일방적인 통보-항공권 변경 이슈

직장인이 일주일 넘는 여행을 계획한다는 건 정말 아주 힘든 과정이며 어쩌다 한번 기획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의 연차를 쓰는 게 맞는데도 이어서 일주일 연차를 쓴다는 걸로 회사 눈치도 봐야 하는 힘없는 직장인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암튼 나는 그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1인입니다.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은 꼭 가고 싶어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여름휴가 때는 어디를 가도 사람이 넘쳐나서 여름휴가가 아닌 4월에 일주일 정도 해외여행 일정을 일찍부터 계획해서 항공권부터 예약완료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카톡으로 항공권이 변경되었다는 메시지를 받고 이건 무슨 날벼락인가 싶은 심정에 예약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고 정말 기암 할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예정된 토요일 비행일정을 일요일로 변경해 버리다니?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어봐서 손이 막 떨렸습니다. 한참 동안 고민하다 그냥 일요일 일정으로 변경 확정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해외에 있는 친구네 집에 투숙예정이어서 별도의 호텔일정은 없는 거입니다. 호텔까지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정말 후들후들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항공사의 일방적인 항공권 변경 통보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을 정리합니다.

 

항공사에서 일방적으로 항공권을 변경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운항 일정 변경이나 운항 취소입니다. 이런 상황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상조건이 부적합하거나 기계적인 결함으로 인해 항공기가 운항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거나 항공사의 경영 상황이나 경로 변경 등의 이유로 운항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한 운항일정 변경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납득이 가능한 상황이라 피해보상이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겠지만 기계적인 결함이나 경영상황으로 인한 운항 일정 변경이 발생되었다고 하면 소비자입장에서는 납득이 되기도 힘들고 억울한 면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내가 받은 일방적인 통보는 구체적인 사유도 설명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암튼 이런 일방적인 운항일정 변경으로 인해 우리가 입을 피해는 단지 추가예약을 진행하거나 호텔 일정변경으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일정을 소화하지 못함으로 인한 잠재적인 피해는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인 것 명확합니다. 그런데도 항공사에서 항공권 변경으로 인한 보상지원은 지극히 일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잠재적인 피해에 대한 부분은 증명하기도 어려우니 피해보상은 더더욱 불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의 여행일정으로 들뜬 마음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은 이번 항공권 변경 사건은 당해본 사람 입장에서는 말로 표현이 다 안될 정도로 기분이 나빠지는 건 사실입니다. 포털에 검색해 보니 항공사의 이러한 일방적인 통보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닌 지금까지 줄곧 진행돼 온 행태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슈사항이며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이 부분에서는 관리감독이 있는 행정기관에서 제재도 하고 관리감독도 했으면 하는데 아직 딱히 적절한 관리 정책은 없는 걸로 확인됩니다. 어쩔 수 없는 변동사항은 소비자도 합리적인 사유라는 게 확인이 되면 무조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인데 현재는 구체적인 사유마저 소비자에게 안내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 답답하고 억울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소비자인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불합리성은 지적을 해야 개선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