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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와 우리의 일상

AI 시대, K-콘텐츠의 돈 버는 법이 달라질까?

by 메꿔지지 않는 공부에 대한 욕구!!! 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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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 7일,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조금 특별한 정상급 행사가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함께

‘뤼미에르 서밋(Lumière Summit)’​을 공동 주재하는데요.

보통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방산, 원전, 반도체 같은 이야기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화·영상·게임·AI·창작자가 외교 무대의 중요한 의제로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Press Release: Lumière Summit. | Élysée

 

Press Release: Lumière Summit.

Read the press release.

www.elysee.fr

 

🎬 영화와 게임이 왜 정상외교의 의제가 됐을까?

이번 행사에는 30여 개국에서 영화, 방송, 게임, 정책 분야 관계자 약 15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화두는 역시 AI입니다.

생성형 AI가 영화와 영상 제작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단순히 “AI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를 넘어서는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AI는 어떤 콘텐츠를 학습해도 되는가?
AI가 기존 작품을 학습했다면 원작자는 보상받아야 하는가?
AI로 만든 콘텐츠의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AI가 만들어낸 경제적 이익은 누가 가져가야 하는가?

바로 이런 문제들입니다.

이 문제가 한국에 중요한 이유

우리에게 이번 행사가 단순한 프랑스 문화행사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K-드라마, K-영화, 웹툰, 게임, K-POP은 문화상품인 동시에 글로벌 산업이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콘텐츠 제작비는 낮아지고 제작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한국의 웹툰, 드라마, 음악, 영상 등이 AI 학습 데이터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콘텐츠는 한국에서 만들었는데 그 콘텐츠를 학습해 더 큰 돈을 버는 곳은 해외 AI 플랫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단순히 “AI를 사용할 것인가, 막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핵심은 이것에 가깝습니다.

💰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누구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

플랫폼과 AI 기업, 콘텐츠 제작사 그리고 실제 창작자 사이에서 새로운 수익 배분 구조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랑스가 강조하는 것은 ‘창작자 보호’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문화적 다양성과 창작자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입니다.

AI 시대에도 기술 발전 자체를 막기보다는 창작자를 보호하면서 산업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찾겠다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반면 기술업계에서는 규제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AI 개발 속도가 떨어지고 미국이나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결국 어느 한쪽만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창작자를 지나치게 보호하면 AI 산업이 위축될 수 있고,

AI 기업에 지나치게 자유를 주면 정작 콘텐츠를 만들어 온 사람들이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결국 K-콘텐츠에도 ‘AI 룰’이 필요해진다

저는 이번 뤼미에르 서밋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볼 부분이

AI 학습 데이터와 창작자 권리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나오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웹툰 수천 편을 AI가 학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원작자에게 보상해야 할까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수많은 장면을 학습한 AI가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수익을 냈다면

그 경제적 가치 가운데 일부를 원작자나 제작사에 돌려줘야 할까요?

지금은 다소 복잡하고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몇 년 후에는 콘텐츠 산업의 수익 구조를 결정하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9월 8일 한불 정상회담도 주목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 볼 것은 콘텐츠와 AI만이 아닙니다.

한국과 프랑스는 AI뿐 아니라

반도체, 양자기술, 방산, 원전·에너지, 우주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8일 예정된 한불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실제 기업 간 협력이나 투자, 계약으로 이어지는 발표가 나오는지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 AI 시대, 콘텐츠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예전에는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결국 “좋은 작품을 누가 만드는가”​에 달려 있었다면

앞으로는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누가 만들고,
누가 학습시키고,
누가 유통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산업 규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은 단순한 문화외교 행사가 아니라

AI 시대의 새로운 콘텐츠 경제 질서를 누가 먼저 설계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지금, 우리에게도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앞으로 K-콘텐츠의 경쟁력은 좋은 드라마와 음악을 만드는 능력뿐 아니라

우리가 만든 콘텐츠의 가치를 AI 시대에 얼마나 제대로 지켜내고,

또 새로운 기술과 연결해 더 큰 산업으로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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