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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리 아이 음식 소금 줄이기 꿀

by 메꿔지지 않는 공부에 대한 욕구!!! 2026.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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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유식을 시작하고 유아식으로 넘어가다 보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싱겁게 먹여도 맛있을까?”
“소금을 너무 안 먹이면 성장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어른 입에는 밍밍한데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지요.

사실 영유아 시기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기가 아니라

평생의 입맛을 만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강한 짠맛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WHO에서도 생후 6개월 이후에는 모유나 분유와 함께 다양한 식품을 먹이되,

보완식에 소금과 설탕을 첨가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장에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챙기면서 음식은 싱겁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소금을 줄이는 대신 "재료"를 다양하게

저염식이라고 해서 흰밥에 간 안 한 채소만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성장기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느냐입니다.

 

🥩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성장기 아이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철분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유식 시기에는 철분 공급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기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습니다.

 

🐟 생선

단백질과 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가공 생선보다는 간하지 않은 생선을 선택합니다.

 

🥚 달걀

부드럽게 익혀주면 활용하기 편한 단백질 식품입니다.

달걀찜, 채소 달걀전,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채소

브로콜리, 당근, 애호박, 양배추, 단호박, 버섯, 시금치 등 여러 가지 색의 채소를 골고루 활용해 보세요.

특히 양파·양배추·단호박처럼 익히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는 재료는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사용해도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줍니다.

 

🫘 콩·두부

두부와 콩류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다만 어린아이에게 콩이나 견과류를 통째로 주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형태로 조리해야 합니다.

 

WHO 역시 생후 6~23개월에는 육류·생선·달걀 같은 동물성 식품과 과일·채소를 매일 섭취하고,

콩류·견과류·씨앗류 등도 적절히 활용하는 다양한 식단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소금 대신 "감칠맛" 만들어주기

아이 음식을 싱겁게 만들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은

간을 줄이는 대신 천연 식재료의 맛을 충분히 끌어내는 것입니다.

 

멸치나 다시마를 진하게 우려 간을 맞추기보다는

채소, 버섯, 고기 등의 자연스러운 풍미를 활용해보세요.

 

예를 들어 양파와 양배추를 충분히 익히면 단맛이 나고,

표고버섯을 넣으면 감칠맛이 생깁니다.

소고기나 닭고기를 넣어 끓인 국이나 죽도 별도의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납니다.

 

**‘소금을 빼면 맛이 없다’가 아니라 ‘다른 맛을 충분히 살리면 소금이 덜 필요하다’**

생각하면 아이 음식 만들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국은 건더기 중심으로 먹이기

한국 식단에서 의외로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기 쉬운 음식이 국과 찌개입니다.

아이에게 국을 줄 때는 국물보다는 고기·두부·채소 같은 건더기를 중심으로 주고,

국물은 적게 먹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른 국을 함께 먹어야 한다면 처음부터 간을 세게 하지 말고

아이 몫을 먼저 덜어낸 다음 어른 음식에 추가로 간을 하는 방법도 편리합니다.

 

간장,소스도 결국 나트륨

“소금은 안 넣었으니까 괜찮겠지.”

하지만 간장, 액젓, 각종 소스와 육수 제품에도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WHO에서도 간장,피시소스,부용이나 스톡 제품 등을

나트륨 섭취를 늘릴 수 있는 조미료로 설명합니다.

 

따라서 저염식을 할 때는 단순히 소금통만 치우기보다

조미료 전체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판 제품을 구입할 때도 ‘아기용’이라는 문구만 보지 말고

영양정보의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햄,소시지,어묵은 자주 먹이지 않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 소시지, 어묵, 치즈, 스낵류 같은 가공식품은

생각보다 나트륨이 높을 수 있습니다.

매번 완벽하게 금지할 필요는 없겠지만 일상적인 단백질 공급원은 가공육보다

고기, 생선, 달걀, 두부처럼 가공이 적은 식품​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도 과자보다는 바나나, 배, 사과 같은 과일이나 아이가 먹기 좋은 형태의

채소·고구마 등 재료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품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식탁 요렇게 꾸며보기**

 

아침
단호박 달걀찜 + 밥 + 잘게 썬 채소

점심
소고기·애호박·당근을 넣은 덮밥
→ 양파를 충분히 볶아 단맛을 내고 간장은 최소한으로

간식
바나나, 찐 고구마,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등

저녁
닭고기 채소밥 + 두부구이 + 브로콜리
→ 소금 대신 양파·버섯 등으로 풍미를 더하기

 

중요한 것은 ‘무조건 무염’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식품과 짠 조미료를 줄이고 신선한 재료를 다양하게 먹이는 습관입니다.

 

부모의 입맛으로 아이 음식의 간을 판단하지 않기

이것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육아 팁일지도 모릅니다.

 

아이 음식을 먹어보고

“아무 맛도 없는데?”
“이걸 어떻게 먹어?”

하며 간장을 한 숟가락 더 넣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짠맛에 익숙한 어른의 입맛과 아직 다양한 맛을 배우는 아이의 입맛은 다릅니다.

 

아이에게는 당근의 단맛도, 두부의 고소함도, 양파의 단맛도 새로운 맛입니다.

어릴 때부터 강한 양념보다는 여러 식재료의 맛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저염식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요?

 

소금을 줄이는 대신 재료를 늘리고,
간을 세게 하는 대신 맛의 경험을 다양하게.

 

우리 아이의 식탁은 ‘싱거운 식탁’이 아니라

다양한 맛을 배우는 식탁이라고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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