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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늘리자

이유 없이 밤에 발,다리 아픈 성장통

by 스푼 성장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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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쌀쌀한 날씨지만, 

봄의 기운을 엿볼수 있는 요즘, 어린이집에서 오랜만에 신나게 공원 활동을 한 날, 

저녁에 집에서 신나게 놀다가 잠 잘 무렵, 

아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하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햇다.

 

아들 : 엄마, 발 아파요, 밴드 붙여주세요. 

나  : 어디가 아파? 발? 어디 다쳤어 ? 

 

아들은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왠만해서는 아프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열이 펄펄 39도를 넘길 때도, "엄마, 얼굴이 뜨끈뜨끈 해..."  라고 해서...

남편이랑 한참을 웃었던 적이 있다 . 

 

갖고 싶은 것,놀고 싶은 것 제지받을 때는 종종 울고 떼쓰곤 하지만,

아프다고 울었던 적은 거의 없어서인지 아들이 아프다는 말을 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한다. 

 

요즘에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밤에 아파도 응급실을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이의 발과 다리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혹시 어디 상처가 생긴건 아닌지 해서 말이다. 

 

그리고 폭풍 검색을 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

유아 성장통!!!

 

성장통 없이 천사처럼 잠을 자는 아이들!!!

 

 

초보 엄마는 처음 듣는 단어였다. 

알고보니 12세까지 아이들 중 50%정도는 겪는 성장통이라고 한다. 

옛날 어른들의 말처럼 키 크려고 아픈 것일수 있다고 한다. 

아니면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낮에 과도한 활동으로 근육이 피로해져서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 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성장통이기에 별도의 치료 방법은 없고 통증 부위를 주물러주거나 온찜질을 하면 통증이 호전된다. 

아들이 아프다고 훌쩍이는 그날 저녁 나는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아들 발과 다리를 주물러줬다. 

아들 또한 눈꼭 감고 잠결에  "엄마,발 만져주세요" ...

발과 다리를 주물러 주니 쌕쌕 천사처럼 잠든 아들을 보며 마음이 놓이는 나 자신을 느끼며,

이것이 엄마의 마음이구나... 하는 감정을 또한번 새삼스럽게 느끼는 새벽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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