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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듣게 된 정태춘,박은옥 가수의 노래...
우리 가까이에 요렇게 소중한 문화보물들이 있었다는 걸 몰랐었네...
하긴 내가 모르는게 어디 이것뿐이겠냐만은...
오랜만에 두분이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고 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 가슴을 올리는 노랫말이 있어서 여기에 기록해놓으려고 한다.
민들레 노랑꽃 햇살만 기다리고
가늘게 봄비 지나가고
인적 없는 거리 긴 긴 보도블럭 위
너를 닮은 누군가 지나간다
잊혀진 시편들이 귓가에 속삭이고
그리워하세요,잊지 마세요 하고
거기 오래 꽂혀 있던 책갈피 자욱처럼
지우지 못해 눈 감고
동그랗게 피었다 바람에 흩어지는
민들레 하연 봄길 걸어간다
봄은 멀리서 오고 누군가 함께 오고
따사로운 햇살 그림자처럼
고적한 정거장 오래된 벤치 위
바람만 잠시 머물고 있구나
그 옛날 연인들이 아픈줄도 모르고
그리워 하세요,잊지 마세요 하고
일생에 단 한번쯤 사랑하세요
뜨겁게,애틋하게
온몸으로 피었다 결국 꽃대만 남아
오래 흔들리는 민들레야
노랗게 피었다 꿈 같은 씨앗 되어
세상으로 흩어지는 민들레야
---- 정태춘 12집 앨범<민들레 시집>에서
이번 앨범은 5월2일에 발매된다고 하니
잊지 말고 앨범 구입해서 들어봐야겠다.
기회가 되면 콘서트 현장에도 꼭 가보고 싶다.
오랜만에 노랫말에 눈물이 핑 도는 어느 봄날 오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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